[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열흘 만에 5번째 발생농가가 발생하는 등 확산일로에 접어들자 관내 167개 전체 양돈농가에 대한 전면 사수에 들어갔다.
시는 25일 오전 4층 대회의실에서 당일 167개 농가 방역 근무에 들어가는 167명의 공직자들에 대해 사전 교육을 갖고 방역복 등 필요 물품을 제공했다.
경기 안성시는 25일 오전 4층 대회의실에서 당일 167개 농가 방역 근무에 들어가는 167명의 공직자들에 대해 사전 교육을 갖고 방역복 등 필요 물품을 제공했다.[사진=안성시청] |
긴급 편성된 167개 양돈 농가 앞 초소는 25일 하루 순차적으로 제작되지만 근무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24시간 3교대로 진행된다.
초소는 각 양돈 농가 15~20m 앞에 꾸려지며 돼지나 분묘의 이동 제한과 차량 통제와 함께 농장주의 이동 동선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파악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권한 대행 최문환 부시장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돼지열병은 발생이 곧 창궐”이라며 “본연의 업무 이외에 초소 근무가 힘들겠지만 안성시가 뚫리면 전국이 다 뚫린다는 경각심으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의 양돈농가는 167개소, 약 36만 마리로 경기도의 1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40%가 일죽에 집중돼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동안 가동하는 한편 거점초소 2곳과 이동통제초소 2곳을 운영 중으로 12대의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농장 주변과 하천을 매일 소독중이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