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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 신모델 출시 앞두고 직원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7:58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1:33

한달만에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수 3배↑..여름 고용·겨울 계약만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이노텍이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 신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간제 근로자 수 늘리기에 돌입했다.

LG이노텍은 주요 사업부인 광학솔루션 사업부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아이폰 신규 모델이 출시되는 가을을 앞두고 여름에 고용을 시작해 겨울쯤 계약을 만료하는 관행을 되풀이 해왔다. 애플에 과도하게 치우친 사업구조 개선과 고객사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이달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수는 1560명으로 지난달(517명)보다 3배 늘었다. 지난달보다 상실가입자수도 124명에서 524명으로 약 4배 늘었다.

1500명을 웃도는 신규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9월을 제외한 올해 평균치(176명)보다도 8배 이상 많은 숫자다. LG이노텍은 지난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100~200명 수준이던 신규 취득자수가 지난달 517명으로 전월대비 3배 급증해 이달 다시 3배 늘어난 것이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가을시즌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난달부터 기간제 근로자 수를 늘려온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만든다. 업계에서는 이 사업부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 중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로 절반을 웃돈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신형 아이폰에 듀얼 카메라를 공급해 역대 최대치의 연간 매출액인 7조9821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관례적으로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는 3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기간제 근로자 수를 기록했다가 1분기까지 서서히 줄이는 사이클을 되풀이해왔다. 실제로 지난 1년간 LG이노텍의 분기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9월 30%까지 급등했던 기간제 근로자 수 비중은 지난 3월 4%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른 대기업 전자부품계열사 중에서도 LG이노텍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2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LG이노텍 11.9% △삼성SDI 7.2% △삼성전기 2.5% △LG디스플레이 0.1% 순으로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플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폰에 스마트폰용 소형 올레드 패널을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나마 삼성전자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로 매출 다변화가 돼 있다"며 "LG이노텍은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상시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효율이 안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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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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