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서 9대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레이스는 혼전에 빠져있다. 밀워키가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는 상황, 언제 뒤바뀔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밀워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9월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라이언 브론이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밀워키는 이날 경기서 홈런포 3방을 터뜨리며 신시내티를 제압했다. 1회초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라이언 브론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린데 이어 후속타자 에릭 타임즈는 곧바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트렌트 클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대0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1회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밀워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밀워키는 2회초 케스톤 하우라의 솔로포와 3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뿌리쳤다. 7회초 2사 만루에서는 클락의 밀어내기 사구로 9점째를 만들었다.
당초 9월까지 밀워키의 가을야구 진출은 어려웠다. 지난 6일까지 시카고 컵스와 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 설상가상으로 '간판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1일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밀워키는 시카고 컵스가 8연패에 빠진 사이 추월에 성공했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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