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軍 요구성능 반영한 상세설계 확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국내서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K) 사업이 시제기 제작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형 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실시했다"며 "군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되고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세설계 검토는 체계 요구와 기능 요구 조건이 상세설계를 충족하는 초기 제품 규격으로 모두 반영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를 통해 비용, 일정, 위험 범위 안에서 시제 제작, 체계 통합과 시험단계로 진행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한다.
KF-X 이미지.[사진=한국항공우주] |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한다. 지난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6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현재는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사업 착수부터 3년 9개월에 이르는 현재까지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결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을 개선했다.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달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전투기 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