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잦은 항의, 선수·관중과도 충돌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트 악동' 닉 키리오스가 ATP 투어로부터 자격 정지 16주 징계를 받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27일(한국시간) "키리오스가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 2회전 경기에서 패한 뒤 심판에게 항의하고 라켓 2개를 부수는 등의 행위에 대해 벌금 2만5000달러, 자격정지 16주의 징계를 내린다. 다만 징계를 6개월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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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키리오스가 ATP 투어로부터 자격 정지 16주 징계와 집행유예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향후 6개월간 키리오스가 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대회에 나올 때 반드시 멘탈 코치를 대동해야 하며 비시즌인 11, 12월에는 행동 관리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이번 징계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심판에게 잦은 항의로 물의를 빚는 것은 물론 상대 선수·관중 등과도 수시로 충돌해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 2회전 경기 도중 주심과 심한 언쟁을 벌였고 심판석을 향해 욕설하며 침을 뱉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키리오스에게 1억원이 넘는 벌금(11만3000달러)이 부과된 바 있다.
5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는 경기 도중 벤치 의자를 코트 안으로 집어 던져 실격됐고, 3월에는 관중석의 팬과 언쟁을 벌였다.
또 2015년에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맞대결에서 바브링카의 당시 애인에 대해 외설적인 험담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