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영구파기는 문제” 지적에 “日, 전향적 판단있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이서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일본이 여러 채널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지를 요청했었다”고 27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소미아 파기 이후 일본 측으로부터 협의 요청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27 kilroy023@newspim.com |
정 장관은 이어 “일본이 공식적으로 국방부에 지소미아 관련 요청을 한 적은 없으나 여러 채널을 통해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은 있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또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다수의 참모들이 지소미아가 지속적으로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민 의원의 ‘지소미아 영구 폐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향후 개선을 위한 정부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우리 정부가 여러 영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불가피하게 결정한 것”이라며 “일본이 (한국을)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안보 신뢰 문제로 이런 상황이 됐다. 일본이 입장을 바꾸고 전향적으로 판단해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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