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상증자 총 4084억원...전월比 117.0%↑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 8월 증시불안에 기업공개(IPO) 규모가 7월에 비해 75% 가량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급락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없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IPO를 연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상증자는 같은기간 117% 급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유상증자와 IPO를 포함한 주식 발행규모는 4946억원으로 전월대비 7.2% 줄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19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2019.09.29. rock@newspim.com [자료=금융감독원] |
금감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실적이 늘었지만, IPO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실적은 총 9건으로 4084억원을 기록했다. 7월보다 117.0% 늘어난 금액이다. 코스피에선 △에이프로젠제약 △평화산업 △일진다이아몬드 △디아이씨 등 4건, 코스닥에선 △코이즈 △헬릭스미스 △자연과환경 △앤씨앤 △상보 등 5건 유상증자가 있었다.
IPO는 8건으로 86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7월보다 5건 줄었다. 금액도 75.0% 감소했다. △레이 △에스피시스템스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3호 △마니커에프앤지 △나노브릭 △네오크레마 △상상인이안제2호기업인수목적 △한독크린텍 등 8개 종목이 코스닥에 새로 들어왔다.
8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467억원으로 전월 대비 15.0% 줄었다.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가 증가한 반면, 일반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이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채 발행실적은 4조4779억원(신한은행(2조2079억원), 하나은행(1조4900억원) 등 28건)으로 전월 대비 41.0%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6060억원으로 전월 대비 73.8% 줄었다. 운영자금(1조1960억원) 위주의 중·장기채(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가 발행됐다.
8월 중 기업어음(CP)·전단채 발행실적은 129조4444억원(한국예탁결제원 등록·집계 기준)으로 전월 대비 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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