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일본 씨름 스모에 도전했다.
노박 조코비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재팬 오픈 출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톱시드 1번을 받은 조코비치는 일본에 료고쿠 에도노렌을 방문해 일본의 문화를 체험했다.
조코비치는 은퇴한 일본 스모선수들의 '키코' 즉, 아침 운동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그 동작들 중 일부를 배우기 위해 직접 '도효'를 밟았다. 도효는 스모경기가 펼쳐지는 링을 말한다.
일본 스모체험을 하고 있는 조코비치(가운데). [사진= ATP] |
조코비치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 ATP] |
일본 스모를 처음 체험한 조코비치는 "훌륭한 경험이었다. 전에 겪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다. 스모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아버제와 어제 전화로 스모 선수와 맞대결을 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 나는 수년 전 집에서 스모선수 아케보노의 경기를 봤다. 나는 스모가 체질에 안맞는 것 같다. 아마도 지금 내 몸무게에서 3배는 더 쩌야 경기에 적합할 것"이라며 웃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날 스모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에서는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라쿠텐 재팬 오픈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94위 알렉세이 파퍼린과 맞대결을 펼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