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현재까지 총 1753억원 규모 공급계약…지난해 매출 뛰어넘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골든센츄리는 지난 1일 중국 내 자회사 금세기(강소)지능과기유한공사를 통해 미국 되채 농기계업체 존디어와 총 6500만위안(약 109억원) 규모의 트랙터 휠 공급 계약을 맺어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금세기(강소)지능과기유한공사가 존디어(닝보)농업기계유한공사와 쉬공그룹공정기계유한공사로 각 3000만위안과 3500만위안 규모의 트랙터 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골든센츄리는 지난 9월 27일 공시한 5000만위안(약 84억원) 규모의 자회사(동방홍차륜제조유한공사)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최근 한 달간 총 1억7500만위안(약 294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골든센츄리 연결기준 매출기준의 약 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 상장 이후 매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해 온 골든센츄리는 중국 내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해 왔다"며 "실제 2019년 10월 현재까지 공급계약 공시 건수가 33건, 금액으로는 10억4500만위안(약 1753억원) 규모에 이르러 이미 지난해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골든센츄리가 지난해 진행한 신공장 증설 및 설비투자가 계속 늘어나는 수요 증가에 맞춰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순차적 단계였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이번 계약 상대방인 존디어농업기계유한공사는 미국 최대의 농기계 전문 기업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상황에서도 중국 기업과 신규 거래를 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골든센츄리가 글로벌 기업에 인정받을 만한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미국 및 세계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골든센츄리는 지난 9월 18일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사용 등의 목적으로 약 30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