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좁힐 융통성 가지고 오느냐가 관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 의제에 대해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안전보장 문제도 논의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2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실무협상이 재개됐을 때 관건은 이견을 좁힐 만큼 서로 간 융통성을 갖고 오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2 kilroy023@newspim.com |
강 장관은 ‘북미 간 비핵화에서 일정한 이견이 해소되는 것으로 보고 있느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의견 차이는 하노이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실무협상이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실무협상에서 결실이 있어야 한다”며 “정상회담에 걸맞은 결실이 있으면 (정상회담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 강 장관은 “하노이 회담 이후 보다 더 유용한 융통성이 있는 입장을 양측이 갖고 나오지 않겠는가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교체에 대해선 “인물의 변화에 따라 미국의 정책 자체가 변한다고 성급하게 판단할 건 아니다”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저희가 파악하기론 한국 관련 업무 경험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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