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美, 이르면 18일부터 EU 관세 부과…항공기 10%·농산물 25%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07:40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08:01

프랑스 와인, 이탈리아 치즈,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등에 25% 관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 보조금 분쟁에서 미국에 75억 달러 관세를 승인하자 미국 정부가 즉각 유럽산 제품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10월 18일부터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WTO가 승인한 관세 최대 규모인 75억 달러어치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나, 관세율은 대형 상업 항공기에 10%, 농산물 및 산업재에 25%로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항공기 관세의 경우 항공기 부품에는 적용되지 않아 미국 앨라배마에서의 에어버스 생산 비용이 오르지는 않을 예정이며, 보잉이 사용하는 유럽산 부품 가격도 타격을 받지 않게 됐다.

미국과 EU는 에어버스 보조금을 둘러싸고 지난 15년간 WTO에서 공방을 벌여 왔는데, 이날 WTO는 에어버스에 대한 EU의 불법 보조금 책임을 물어 미국이 연간 75억 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USTR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미국에 “중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WTO는 또 이와는 별도로 EU 측이 제기한 미국 정부의 보잉 항공사 보조금 지급에 대한 판정도 내릴 예정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또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13일까지 EU산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 프랑스산 와인 등 관세 품목 공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프랑스산 와인, 이탈리아산 치즈, 스코틀랜드산 싱글몰트 위스키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이탈리아산 와인과 파스타, 올리브 오일은 관세 품목에서 제외됐다.

USTR이 공개한 수 백여 개의 유럽산 관세 품목에는 쿠키, 살라미, 버터, 요거트 등이 포함됐으며, 대부분은 독일 카메라 부품이나 영국산 담요 등 일부 유럽 국가 제품에 한정된 품목이다.

관세 품목 중에는 영국산 스웨터와 풀오버, 캐시미어 제품, 울 제품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EU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소시지 및 기타 햄이 아닌 돼지고기 제품, 독일산 커피가 포함됐다.

특별 음식 품목 수입업계는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에 “해당 특별 음식 품목의 경우 유럽산 제품을 대체할 국내 제품이 거의 없다”면서 관세 부과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국특선식품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는 미국의 대유럽 관세 부과로 2만여 개가 넘는 식품 유통업체는 물론 1만4000개의 특선식품 유통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