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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모였지만 마냥 웃을 수 없어…황교안에 남은 2가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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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연합 집회였지만 목소리는 제각각…당 내부 단속도 안돼
300만 집회 이후 전략 부재…"연이은 집회에 당 내 불만 속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어제 우리는 상식과 양심이 있는 합리적인 국민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절대 다수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대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평가다. 한국당 내부적으로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 움츠리고 있었던 보수 진영이 이렇게 동시에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당에 등을 돌렸던 일반 시민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정의와 공정'을 외치며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한국당은 집회 참가자를 300만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이번 광화문 집회가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기 때문이다. 집회 내내 보수 진영 내부의 갈등은 여전했다. 보수 진영 제1야당인 한국당으로서는 대규모 집회 이후의 전략도 고민거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여전했던 보수 갈등…각자 집회한 한국당·보수원로, 서로 "협조해달라"

이번 광화문 집회는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이르는 2km구간이 시민들로 붐빌 정도로 인파가 모였다. 문재인 정권과 조국 장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는 같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집회는 제각각이었다.

한국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우리공화당은 서울역 앞에서 각자 집회를 열었다. 또 종교계와 보수 원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보수진영이 한국당·태극기 세력·원외 보수 인사 등 세 갈래로 나뉜 셈이었다.

심지어 투쟁본부 집회에 참여한 원외 인사들은 대부분 한국당 소속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투쟁본부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집회 도중 한국당을 향해 집회를 중단하고 범국민 투쟁본부 행사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전에 상호간 협의가 없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당 지도부 관계자는 "그분들이 집회에 올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쪽(투쟁본부) 무대에 오를 줄 몰랐다"며 "다만 우리도 집회에 물리적 한계가 있어 함께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수 통합을 위해서는 강성 보수인 우리공화당과 개혁 보수인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들까지 품어야 한다. 하지만 당 내에서조차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300만 집회 다음 전략은?…"내부서도 연이은 집회에 불만"

이번 집회는 평소 한국당 장외 집회보다 수십 배 많은 인원들이 모였다. 보수 진영의 사람들 뿐 아니라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일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제 이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한국당에게 주어진 과제다. 단순히 보수 세(勢) 결집을 넘어 정의와 공정을 강조하는 여론을 지렛대 삼아 대여투쟁에 나서야 한다.

문제는 전략이다. 패스트랙 국면에서도, 조국 장관 임명 국면에서도 한국당은 장외집회를 고집해왔다. 별다른 투쟁 대안이 없어서였다.

하지만 장외집회는 한계가 있다. 황 대표 취임 이후 연이어 진행된 장외집회에 당 내부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장외집회가 세력 결집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특히 당 재정 상황도 좋지 않은데 한 번 집회에 나갈 때마다 돈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당직자나 보좌진들도 매주 불려나가야 하니 그것도 고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외집회 외에도 당 지도부가 효과적인 대여투쟁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데 사실 그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일단 한국당은 앞으로도 장외투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 한 의원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가 세력 대결의 양상이 되지 않았냐"며 "정부여당에서 이 세 대결을 끝내주지 않으면 우리로서도 물러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당 의원은 "어쨌거나 황 대표가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의제를 내야 한다"며 "반문(文)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해 지도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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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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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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