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자살 사망자 1만3670명…전년 대비 1207명 증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4년 동안 온라인 상에서 자살을 조장하는 정보가 10배 이상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바른미래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4년 동안 자살조장 정보 시정요구 현황’에 따르면 자살조장 정보 유통으로 시정요구 한 건수가 3188건으로 조사됐다.
자살유발정보는 인터넷 포털·SNS를 이용해 자살 의사를 표시하거나 동반자를 모집하는 글 등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4년간 자살조장 정보 시정요구 현황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
연도별로는 2018년이 2347건으로 전년대비 6.8배 급증했다.
신 의원은 “2017년 6월 제3기 위원회 임기가 만료된 후 2018년 1월 4기 위원회 출범까지의 공백으로 인해 2018년 시정요구 건수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폭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 증가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다시 쓰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이용이 대중화됨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살조장 정보에 대해 접근이 쉬워졌으며 청소년들 역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살조장 정보 차단을 위한 정부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