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BIFF]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번엔 '음' 아닌 '양'"

기사입력 : 2019년10월05일 17:15

최종수정 : 2019년10월05일 17: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열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자리에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줬다.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9.10.05 jjy333jjy@newspim.com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프랑스 대스타 파비안느가 자서전 출간을 앞둔 어느 날, 미국으로 떠났던 그의 딸 뤼미에르가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거짓과 허구가 뒤섞인 ‘진실’이란 자서전을 쓴 어머니가 있고 딸이 찾아오는 이야기다. 딸에게도 진실이라곤 할 수 없는 과거사가 있다.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서 그걸 다시 써 내려간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연기하기도 하고 매직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가 도달하고 싶었던 진실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도 ‘가족’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이번엔 가족 드라마를 의도했다기보다 ‘연기란 과연 무엇인가’로부터 시작했다.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게 처음부터 있었다”면서도 “특정 배우에 대한 오마주는 아니다. 까뜨린느 드뇌브(파비안느 역) 자체가 영화사에 빛나는, 현역으로 활약하는 배우라 그 매력을 다면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게 큰 과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제가 어둡고 무거운 영화만 만들어왔다는 자각이 없다. 근데 제 영화에 그런 인상을 받는 사람이 많더라. 감독으로서 제 안에도 음과 양의 매력이 있다. 이번에는 양적인 면을 많이 반영했다. 영화를 본 후 독후감이 밝은 것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9.10.05 jjy333jjy@newspim.com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감독이 모국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작품이자 최초의 해외 올로케이션 영화란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했다. 하지만 5년간 저와 함께한 통역사가 6개월 동안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또 직접 소통이 어려워서 배우들에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글로 남겼다. 일본에서도 손편지를 썼지만, 이번엔 의식적으로 분량을 늘렸다”고 회상했다.

촬영하면서는 최대한 유명 명소를 피하려고 노력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제가 살지 않는 이국땅에서 촬영하면서 주의한 건 에펠탑 앞에 촬영하거나 개선문을 등장시키지 않는 거였다. 그림엽서에서 봤던 풍경에서 인물을 걷게 하는 걸 가급적 피했다. 그보다는 일상적 풍경, 동네에서 사는 모습을 그리려고 신경 썼다”고 떠올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올해 BIFF에서 아시아영화인상도 수여한다. 아시아영화인상은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공을 세운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BIFF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후 저와 줄곧 같은 시간을 걸어왔다. 숱한 고난을 함께 극복하면서 발전해왔다. 그런 곳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 지아장커 감독 등 동시대에 영화를 만드는 제 동지, 벗들의 작품에 늘 자극받고 영감받았다. 그래서 저 또한 그분들에게 보여드렸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5년 동안 영화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개막한 제24회 BIFF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85개국 299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은 한국의 ‘윤희에게’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