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AEON)·이세탄 백화점 등 바이어 35개사 참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 식품 수출상담회 및 판촉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 식품 수출상담회 및 판촉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 15개사가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국내에서는 수산식품 및 가공식품 기업 15개사가 참가했고 현지 바이어로는 이온(AEON) 백화점, 이세탄 백화점, 동남아 1위 다단계마케팅 기업인 코스웨이 등 대형 유통기업과 코리아말레이시아트레이드(KMT), 레인힝그룹(LH) 등 현지 식품 전문 수입업체, 요식업 체인점까지 35개사가 참가했다.
지난 3일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113건, 720만달러(한화 약 86억1840만원) 상당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회에 참가한 떡볶이 제조업체 아임디앤엘의 정경조 대표는 “말레이시아 유통 대기업 및 식품 전문 수입업체 2개사와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져 수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열린 ‘말레이시아 유통매장·벤더 상품기획자(MD) 초청 설명회 및 컨설팅’에는 이세탄백화점, 말레이시아 TV홈쇼핑 CJ와우샵, 식품 및 약국 프랜차이즈 아센플러스의 구매 담당자가 참석해 현지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세탄백화점의 모하드 아펜디 MD는 “말레이시아는 온·오프라인 쇼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1인당 소득이 1만 달러가 넘는 등 높은 소득수준을 지녀 동남아 소비 트렌드에 영향력이 크다”면서 “특히 글로벌 할랄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및 전 세계 할랄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는 쿠알라룸푸르의 소비유통 중심지인 애비뉴 케이(Avenue K) 쇼핑센터에서 ‘한국 식품 시식행사 및 판촉전’을 진행했다. 1층 메인 로비에 마련한 특설 매장과 시식대에는 행사기간 동안 3000여명이 몰리는 등 현지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반응이 좋았던 컵라면, 떡볶이, 갈비포 는 유통매장 입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컵라면 제조 및 수출기업 착한음식의 김은혜 과장은 “현지 바이어들이 우리 컵라면과 발열라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 제품의 이미지가 좋아 상담이 비교적 수월했던 만큼 할랄 인증 확보 후 말레이시아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현지 소비자 대상 판촉전과 바이어 상담회를 함께 진행해 우리 식품의 인지도도 높이고 기업들의 현지 진출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며 “기업들의 후속 협상도 적극 지원해 수출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