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가 개선됐다.
7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10.97로 전월 110.73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9월 ET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올랐다.
직전월인 8월 수치는 당초 110.62에서 110.73으로 상향 조정됐다.
개드 레바논 컨퍼런스보드 북미 경제학자는 "ETI는 지난해 여름 이후 줄곧 평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 성장률은 지난해부터 분명히 둔화됐으나 현재 고용 창출력은 타이트한 고용 시장을 지속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기가 악화되고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고용 창출 속도가 향후 몇 달 동안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6000건으로 시장 예상 14만5000건을 하회했다.
신규 고용은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역전쟁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제조업 일자리는 2000건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감소다. 올해 제조업 신규 고용은 월 평균 6000건으로 지난해 평균 2만2000건과 비교했을 때 크게 악화됐다.
다만 실업률은 3.5%로 전월 3.7%에서 하락하면서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 고용추세지수 [차트=컨퍼런스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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