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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타인은 지옥이다' 박종환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하나의 목표에요"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0:41

살인마 쌍둥이 1인2역…"체력소모 심하고 배역 헷갈리기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 찍고 나서 선배들한테 연락이 굉장히 많이 왔어요. 과감하게 했던 부분이 다행히 나쁘거나 부담스럽게 비춰진 것 같지 않아 만족스럽죠.”

최근 종영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원작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박종환을 만났다. 시골서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변득종‧변득수 1인 2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플럼액터스]

“원작하고 다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변득종‧변득수 쌍둥이였어요. 그래서 원작을 보신 분들의 반응이 갈렸던 것 같고요. 저는 원작에서 파생된 또 다른 인물이 변득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작에서 변득종은 양면성이 있는데 그걸 떼어 놓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원작의 변득수는 실없이 웃고 말을 더듬고 바보처럼 있어도 순간 냉소적인 모습이 있거든요. 드라마에서 변득수는 원작 그대로로 표현했고, 변득종은 냉소적인 느낌만 빼서 연기했어요.”

박종환의 캐스팅은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모습과 삭발한 헤어스타일은 모두 원작 속 인물과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제가 영화로 많이 활동했는데, 작품 하나를 보셨나 봐요. 주변 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인상을 많이 물어보셨다더라고요. 감독님과 미팅하기 전에 고양이를 키우는 지인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갔어요. 옷에 고양이털이 묻어 있으니까 고양이를 키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첫 장면이 제가 고양이를 죽이는 신이었어요. 감독님 미팅 때 옷에 묻었던 고양이털이 아무래도 캐스팅에 한 몫을 했던 것 같아요. 하하.”

박종환이 그린 변득종의 말투는 오랜 연구 끝에 나온 것은 아니었다. 변득종의 대본을 받았을 때 자연스레 나온 연기톤이었다.

[사진=플럼액터스]

“처음 웹툰을 볼 때 어느 정도 인상이 뇌리에 박히더라고요. 대본 상에 변득종 대사들이 모두 존댓말로 구성됐는데, 읽자마자 약간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대사를 그냥 소리 내 읽어봤는데 그런 톤이 나왔어요. 변득종은 바보라기보다, 유아적인 행동을 하면서 에덴고시원에서 살아남았던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접한 쌍둥이 역할은 꽤나 많은 체력을 요했다. 출연 배우들과 모두 마주치는 역할인데다 홀로 1인 2역을 소화하다보니 촬영 도중 헷갈리는 것도 부지기수였다고 털어놨다.

“감정보단 체력소모가 많았어요. 계속 웃고 말을 더듬는 게 꽤나 많은 체력을 요하더라고요. 두 사람을 연기했지만 촬영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쌍둥이가 같이 나오는 부분을 촬영할 때 쉽진 않았어요. 쌍둥이 연기하다 헷갈린 적이 제일 많아요. 변득수를 연기하려고 옷까지 다 갈아입었는데, 변득종 연기를 하면서 실없이 웃은 적도 있어요. 하하.”

드라마 전개 상 변득종‧변득수는 중요한 축을 맡았다. 에덴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을 하나 둘 살해하는 이동욱(서문조 역)의 뒤를 봐주면서 뒤처리를 맡기 때문이다. 게다가 캐릭터 상 극의 괴기함까지 담당했다. 그렇기에 박종환은 카메라가 돌지 않는 쉬는 동안에도 변득종으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장 분위기는 아무래도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 배우들이 눌리지 않으려고 힘내서 촬영했어요. 재밌는 얘기도 많이 했고요. 저는 극중에서 캐릭터 간의 긴장감을 늘 살피고 눈치를 보는 역할이라 쉴 때도 약간은 다르게 행동했거든요. 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괜히 다른 것에 대한 대답도 하고. 그런데 하나의 개그로 생각을 해주더라고요. 하하. 이런 부분은 제 개인적인 노력이 됐던 것 같아요(웃음).”

[사진=플럼액터스]

배우들이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면 그 수식어는 꽤나 오래 따라붙는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임시완이 아직도 ‘미생의 장그래’로 불리는 것처럼. 박종환도 이번 작품에서 변득종을 완벽히 소화했기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됐다.

“이번 캐릭터로 인해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처음부터 그런 부담도 없었고요. 제가 지금까지 해온 스타일도 아니고, 적극성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는 걸 알고 시작한 작품이에요. 저한테도 도전이고, 새로운 부분에 대해서는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었거든요. ‘타인은 지옥이다’ 촬영하면서 제일 신기했던 게, 주변 분들의 연락이었어요. 저희 어머니도 그렇고 선배들의 연락이 많이 오더라고요. 과감하게 선보이려고 했던 부분이 다행히 나쁘게 비춰지거나 부담스럽게 보이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죠. 저희 어머니는 ‘너 이제야 일하는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하하.”

‘독립영화계의 설경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영화계에서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박종환. 이후 각종 드라마의 주‧조연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박종환은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부끄러웠던 적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배우를 할 때마다 부끄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미흡해도 부끄럽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포기를 못 하겠어요.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생동감이 느껴졌거든요. 이제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배우로서 목표애요.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과정만으로도 영역을 조금 넓혔다는 느낌도 있어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리고 친숙함으로 다가갈 수 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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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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