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민연금, 일본 전범기업 부실투자…75개 중 63개 수익률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0:12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0:12

2014년 74개 7600억→2018년 75개 1.2조로 62% 투자 증가
30% 이상 손실기업 13개나 달해…전범기업 투자 자제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이 투자한 일본 전범기업 75개 중 63개가 수익률이 줄었으며, 30% 이상 수익률이 손실된 기업도 1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이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74개의 일본 전범기업에 76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지난해 75개 기업에 1조2300억원을 투자해 투자금액 기준으로 62% 늘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뉴스핌DB]

국민연금의 일본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범기업에 대한 투자현황을 보면 2014년에 684개 기업에 3조9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는 696개 기업에 7조4000억원을 투자해 투자금액 기준으로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기준 75개 기업에 투자해 63개 기업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 손실이 30%를 넘는 기업도 13개에 달했다. 이중 미쓰비시 계열사와 스미토모 계열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지난 2016년 11월에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를 제한하는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명수 의원은 "국민연금의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자제는 국민적 자존심 측면에서도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투자 감소까지는 몰라도 자제를 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지속적으로 투자를 증가시켜 왔다는 것을 확인하니 매우 실망스럽다"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국민적 정서 등 세심한 배려도 같이 병행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국민연금공단의 각성을 촉구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