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19 국감] 국민연금, 한진칼 주주권 행사후 3개월만에 절반 매도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5:52

국민연금, 한진칼 적극적 주주권 행사 이후 지분 절반 줄어
김명연 의원 "장기 수익률 제고 목적과 명백히 대치"

[서울=뉴스핌] 이현성 김승현 기자 = 국내 최초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한진칼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한 국민연금이 보유지분의 절반 이상을 3개월 만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성장·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 내는 데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시행되었고, 2018년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10일 국민연금공단에서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월 29일 처음으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해 한진칼에 정관변경을 요구했으나 3개월 만에 기존 지분의 절반이 넘는 3.89%를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시사할 당시 지분은 7.34%였으나 정관변경 안건이 상정된 직후, 보유지분이 6.19%로 감소했고 6월말에는 3.45%로 드러났다.

[자료=이현성 기자]

지난 1월 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단기보다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의 지분은 전량 위탁투자사의 지분으로 지분 변화에 직접 개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애초에 장기 보유가 불가능한 위탁투자사 보유종목에 대해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가 특정 기업 길들이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했다면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당연한데 국민연금의 이런 행태는 먹튀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김명연 의원실 관계자는 “6월 이후 보유지분이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단기 매매차익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애초 국민연금이 발표한 '장기 매매차익 제고'라는 기존 목적과 대치된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증권 HTS]

한편 지난 1월 17일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발표한 직후 한진칼의 주가는 종가기준 2만5500원에 거래됐으며 4월 이후 큰 폭으로 반등해 4월 15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진칼의 주가는 6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6월 28일 기준 3만원으로 거래됐다.

 

hslee@new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