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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제재안에 찬성...더 강력한 조치도 고려"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6:5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대(對)터키 제재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더 강력한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재(안)에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사실, 제재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들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가 보도했다.

의회에서 공화·민주 진영을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묵인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방향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시리아 쿠르드족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강행한 터키에 대한 제재안 골격을 공개했다.

터키에 대한 무기판매와 미군을 통한 군사지원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앞서 터키는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에 나섰다. 전투기 등을 동원한 공습에 이어 같은 날 밤 지상군을 투입하는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

지난 6일 백악관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했던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미국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용인하고, 미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맞서 싸운 쿠르드 민병대를 포기한 것이라는 비판론이 나왔다.

또 미군의 철수로 이란과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이득을 보고, IS가 부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 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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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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