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FDA의 인보사 임상 3상 자료 제출 요청 변수
코스닥시장위, 이날 이매진아시아 상폐 안건도 논의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거래소가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 상폐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
앞서 거래소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티슈진의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함에 따라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이는 결국 지난 8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코오롱티슈진 상폐 결정으로 이어졌다.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주력제품 '인보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심위의 상폐 결정 이후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코오롱티슈진 최종 상폐 심사를 한 차례(15영업일) 연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보사 임상 3상 관련 결정 등변수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유지, 상폐, 개선기간(1년) 부여 중 하나를 결정하게 된다.
상폐 의결이 이뤄진다 해도 코오롱티슈진이 당장 상폐되는 것은 아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폐 결정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고,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폐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에 대해 한 번 더 심의·의결한다.
이와 관련, FDA가 지난달 코오롱티슈진 측에 인보사 임상 3상과 관련한 보완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FDA는 지난 5월 코오롱티슈진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보사 임상 3상을 중단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 외에 이매진아시아에 대한 상폐 여부도 결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순서상 이매진아시아 안건을 먼저 하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