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6대1로 꺾었다.
2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휴스턴은 ALDS 최종전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에 올랐다. 휴스턴은 13일 먼저 ALCS에 선착한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은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팀을 ALCS로 이끌었다.
반면 탬파베이는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분전을 펼쳤지만, 휴스턴의 막강한 선발진을 뚫지 못했다.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28)은 게릿 콜을 상대로 팀 유일하게 멀티출루를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른 최지만은 6경기에서 타율 0.200(19타수·4안타) 1홈런 1타점 8볼넷을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휴스턴이 3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게릿 콜이 역투를 펼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회부터 휴스턴이 맹공을 퍼부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와 제이크 마이클 브랜틀리, 호세 알튜베까지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요르단 알바레스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에서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1타점 적시타로 4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2회초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에릭 소가드가 상대 선발 게릿 콜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휴스턴은 8회말 연속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브랜틀리가 탬파베이 교체투수 에밀리오 파간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곧바로 알튜베 역시 파간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6대1을 만들며 승리를 차지했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이 가을야구를 모두 마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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