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임성재에 역전 허용... 권성열과 함께 준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긴장도 됐지만 기회를 못 살렸다."
문경준은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임성재에게 역전을 허용, 4언더파 284타로 2타차로 권성열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문경준. [사진= KPGA] |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문경준은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서 기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놓친 것도 아쉽다. 긴장도 됐지만 기회를 못 살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핀까지 255야드가 남았었다. 투온을 노릴까도 생각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100야드에서 세 번째 샷을 하자고 생각해 끊어 갔다. 세 번째 샷이 좀 길었다. 전반 홀에서 티샷이 3번이나 디보트에 들어갔다. 운도 없었다. 그린도 단단해졌고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경준은 16번홀(파4)에서 공동선두를 허용한 그는 한타 차 선두로 임성재가 경기를 마친 상황서 부담감에 파 퍼트마저 빗나가 2타차 공동2위로 마무리했다.
18번홀 상황에 대해 문경준은 “긴장을 한 것은 맞다. 매 대회 우승하면 좋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도 톱3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대회 시작하기 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있어 부담이 된 것도 있다. 지난 이틀 간은 잠도 잘 오지 않았다. 그래도 생각을 비우려고 노력했다. 욕심이 남아 있어서 더 긴장한 것 같다”고 공개했다.
다음 주 열리는 ‘더 CJ컵’에 출전하는 문경준은 “PGA투어 출전은 처음이다. 톱10을 목표로 잡겠다. 사실 대회가 열리는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5~6년 전부터 매년 2~3번씩 라운드를 했다. 지난 8월에도 라운드를 해서 코스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유러피언투어 진출권을 함께 획득한 그는 유럽 무대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았다. 문경준은 보너스 1억원과 제네시스 승용차, 코리언투어 5년 시드,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 등을 획득했다.
▲ 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한국 선수 출전 명단 (16명, 교포 선수 제외)
: KPGA 코리안투어에 배정된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 : 5장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1명,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1명,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3명)
1) 문경준 : ‘제네시스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자 자격
2) 이수민(26·스릭슨) :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
3) 함정우(25) :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
4)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
: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재가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이내의 카테고리로 참가해 제네시스 포인트 4위인 이형준이 출전권 획득
※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출전권을 획득한 이원준(34)은 호주 출신
5) 안병훈(28·CJ대한통운) :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6) 강성훈(32·CJ대한통운) :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7) 김시우(24·CJ대한통운) :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8) 임성재(21·CJ대한통운) :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9) 이태희(35·OK저축은행) :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한국 선수 상위자 자격
10) 박상현(36·동아제약) : 세계랭킹 상위 선수 자격
11)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 : 세계랭킹 상위 선수 자격
12) 장이근(26·신한금융그룹) : 세계랭킹 상위 선수 자격
13) 최경주(49·SK텔레콤) : 초청 선수
14) 이경훈(28·CJ대한통운) : 초청 선수
15) 김민휘(27·CJ대한통운) : 초청 선수
16) 배용준(19·아마추어) : 초청 선수
문경준, 이수민, 함정우, 이형준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임성재와 함께 더 CJ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KPGA] |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거둔 임성재. [사진= CJ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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