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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더 쉽고 편리해진 ‘히어로8’으로 브이로거 공략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6:23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6:23

간편화·자동화로 편의성 높여...친절해진 액션캠 ‘히어로8 블랙’
극적 반전 없는데…”꾸준히 차별화된 경험 제공토록 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글로벌 멀티캠 기업인 고프로(GoPro)가 액션캠 ‘히어로8 블랙’을 비롯한 하반기 전략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고프로 신제품의 키워드는 크게 ‘간편화’와 ‘자동화’로 요약됐다. 1인 크리에이터가 급증하는 트렌드를 타고 영상촬영 입문자에게 보다 친절하게 다가가 액션 캠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고프로는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에서 신제품 간담회를 갖고 ‘히어로8 블랙’, ‘맥스’, ‘모듈 액세서리’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된 신제품들은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 브이로그(Vlog)에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입문자를 위해 이전 모델보다 친절해진 모습이 강조됐다.

15일 고프로 신제품 간담회에 참석한 이수헌 한국일본 총괄 제품교육 매니저(왼쪽), 닉 길모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디렉터(가운데), 토드 발라드 최고마케팅책임자(오른쪽) [사진=나은경 기자]

◆떨림 방지 강화·타임워프 속도 자동조절 등 편의성 강화

이런 강점은 메인모델인 히어로8 블랙에서 두드러졌다. 히어로8 블랙은 GP1 칩의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 2.0, 타임워프(TimeWarp) 2.0 등의 신기술을 선보인 카메라다. 동영상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 2.0은 모든 프레임 비율과 해상도에서 작동하고, 하이퍼스무스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안정화 기능이 더욱 강화되어 과도한 움직임을 바로잡고 자르기 마진도 최소한으로 유지한다.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타임워프 2.0은 ‘자동’ 옵션 사용시 사용자의 활용 속도에 따라 타임워프 속도를 지능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촬영 속도를 낮추거나 원래 속도로 돌아오는 실시간 기능(리얼 타임)도 제공한다.

마이크를 제품 전면에 배치해 오디오 녹음 품질을 대폭 향상했다. 활동적인 상황이나 바람이 부는 외부에서도 깨끗하게 목소리가 녹음되게 하기 위함이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세팅을 써야할지 알기 어려운 초보자들을 위한 캡처 프리셋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크게 표준, 액티비티, 슬로모션, 시네마틱 네 가지의 프리셋을 기본 제공한다. 숙련자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최대 10개의 프리셋을 미리 만들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도 있다.

디지털 렌즈도 강화해 실시간으로 화면상에 각 렌즈별 적용화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닉 길모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디렉터는 “고프로 제품은 예전부터 다양한 시계를 제공해왔지만 사용자들이 각각의 차이를 인지해 활용하는 게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여기에 귀 기울여 렌즈 적용을 자동화하고 어안 효과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디지털 렌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디지털 렌즈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시야(FoV)를 구현하는 수퍼뷰 렌즈 △초광각렌즈, 초고해상도의 광각 렌즈 △어안효과를 잡아주는 왜곡없는 중각 시야 리니어 렌즈 △스마트폰 카메라와 가장 비슷한 협각 렌즈 중 원하는 렌즈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분화 돼 있던 고프로 애플리케이션(앱)과 퀵(Quik) 앱도 통합, 강화했다. 편집기능이 강했던 퀵을 기반으로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하나의 콘텐츠로 편집해 공유하기 편리해졌다.

◆“드라마틱한 변화없어” 아쉬운 목소리도

다만 2019년형 신제품들은 이전 모델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개선됐지만 획기적인 반전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먼저 지난 2017년 출시된 히어로6에 첫 적용된 GP1 칩은 아직 그대로다.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당분간 고프로의 신제품에는 GP1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길모어 시니어디렉터는 “차에 비유하자면 GP1이라는 엔진은 굉장히 강력하지만 그 힘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섀시 격인 내부 디자인을 다시 설계해 발열을 개선했고 그래서 이번 하이퍼스무드2.0과 같은 안정화를 240FPS 속도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GP1 자체 성능상 아직 여유가 있으므로 미래 신제품에 대해 확답할 순 없지만 일단은 이번 디자인 변경과 같은 다양한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GP1은 과거 액션 캠 시장 초기 고프로와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 경쟁사들이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자 고프로가 야심차게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다. 하지만 개발한 지 2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칩셋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간촬영에 약한 고프로의 단점도 이번 제품에서 큰 개선은 없었다. 길모어 시니어디렉터는 이에 대해 “야간촬영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센서가 커야하고, 큰 센서에는 큰 렌즈가 필요하다. 완성된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균형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데 뛰어난 성능을 작은 제품에 넣으려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센서보다 휴대성에 강조점을 두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다만 길모어 시니어디렉터는 “고프로는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는 회사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험은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의 미국 출시 가격은 399달러(한화 약 47만원), 맥스는 499달러(59만원), 미디어 모듈은 79.99달러(9만5000원), 디스플레이 모듈은 79.99달러, 조명 모듈은 49.99달러(5만9000원)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히어로8 블랙, 맥스는 지난 2일부터 사전 예약 구매를 시작했으며, 모듈 액세서리는 오는 12월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고프로 히어로8 블랙 제품 이미지 [사진=고프로]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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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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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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