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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브렉시트 기대감에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9:48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22:01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후퇴해 안전자산 수요 여전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때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15일 세계증시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스몰딜’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17~18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운명을 결정지을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가 이번 주 브렉시트 협상 타결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바르니에 대표의 발언에 유럽증시가 탄력을 받아 일시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파운드도 미달러와 유로 대비 상승했다.

앞서 아시아증시도 소폭 상승해,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0.2%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3%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부족했다는 평가에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오는 15일 계획한 대중 관세 인상 유예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수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스몰딜이 이뤄졌지만 시장의 환호는 단기에 그치고 양국 간 온도차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중국 증시와 유가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엔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12월 15일로 예고한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방침은 철회하지 않았고, 핵심 쟁점인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금융서비스,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중국이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하기 전에 추가 교섭을 요구하며 미국이 예고한 12월 추가 관세 철회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협상 최종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마크 해펠 UBS글로벌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무역협상에서 세계 경제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세계 경제성장세는 여전히 추세를 밑돌고 있고 기업실적이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무역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기업 투자가 대폭 개선되기 힘들다”고 관측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31일 시한을 앞둔 브렉시트의 분수령이 될 EU 정상회의로 집중되고 있다.

브렉시트 합의를 가로막은 가장 큰 장애물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국경간 엄격한 통행·통관, 즉 '하드보더'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백스톱)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EU 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존슨 영국 총리는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도출한 합의안에서 영국 의회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던 안전장치를 폐기하는 대신 북아일랜드에 '이중 관세체계'를 적용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바르니에 대표는 지난 13일 존슨 총리의 계획에는 불가능한 측면이 있으며 '극도로 복잡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바르니에 대표의 긍정적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0.7% 뛰며 3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다. 유로 대비로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무역 불확실성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심화되며 국제유가가 1.3% 가량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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