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F 카메라 매출 성장 + 5G 카메라 기대감"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내년 LG이노텍이 지난 2017년의 주가 상승 싸이클을 재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주가는 9개월 간 약 140% 상승했다.
박형우·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LG이노텍의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33% 상승한 3495억원, 32% 상승한 46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두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 효과로 가동률이 상승해 수익성 향상이 예상되고, LG이노텍의 거리 측정(ToF) 카메라의 매출이 2021년 1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ToF 카메라는 증강현실(AR)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이들은 "2020년에는 2017년의 상승 사이클이 반복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에는 구조광(SL) 3D 센싱 모듈 모멘텀과 아이폰X 기대감이 맞물리며 LG이노텍의 9개월간 주가가 약 140% 상승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LG이노텍의 주가는 트리플 카메라 효과를 확인하며 오르는 중"이라며 "2020년 상방기 실적도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으로 쉬어갈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ToF 3D 모듈 모멘텀과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될 5G 스마트폰 기대감의 확산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