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시장 침체 여파...BYD·파나소닉 등 시장점유율 감소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중국과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침체의 여파에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 일본계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16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총 18.8%로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2배 높아져 12.6%로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도 소폭 상승해 4.4%의 시장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6위에 안착했다. SK이노베이션도 전년 동기 1.5%에서 1.8%로 높아져 글로벌 시장 점유율 9위로 집계됐다.
반면 CATL을 제외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BYD 사용량은 61.1% 감소해 전년 동기 13%에 달하던 시장 점유율이 5.6%로 떨어졌다. 그 외 AESC의 시장점유율은 4.5%, 궈쉬안의 시장점유율은 2.0%였다.
일본계인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도 27%에서 23.2%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1기가와트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중국과 미국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중국계 기업과 일본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