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무상이 18일 야스쿠니(靖国)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는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외교문제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무상은 이날 오후 2시 반 경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단과 만나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라는 공물료를 냈으며, 방문록에는 총무대신 명의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담당상에 이은 두 번째 현직 각료의 참배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이 18일 오후 야스쿠니(靖国)신사에 방문해 참배했다. [사진=NHK] |
다카이치 총무상은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국책으로 목숨을 잃은 영령에 존경의 마음을 갖고 감사를 드렸다"며 "연이은 재해로 괴로워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의 국토와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교 측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지적에 "어떤 나라에서든 국책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으며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건 통상적으로 한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문제로 만드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매년 봄과 가을의 예대제, 8월 15일의 종전일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2017년 4월에도 당시 총무상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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