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마이애미 골프리조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언론과 민주당의 광적이고 비이성적인 적개심으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을 2020년 G7 개최지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백악관은 오는 2020년 6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G7 개최지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 리조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리조트이기 때문에 사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내셔널 도럴을 G7에 활용해 우리나라(미국)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 곳은 수백 에이커 규모의 큰 장소이며 마이애미국제공항 바로 옆"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어떤 이익도 챙기지 않을 것이며 법이 허용한다면 미국에 제로 비용으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적대적인 언론과 그들의 파트너 민주당은 미쳤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내셔널 도럴 대신 "즉각 캠프 데이비드의 가능성을 포함해 다른 장소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년 G7을 본인 소유 리조트에서 열겠다는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도널드트럼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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