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친서' 들고 日 방문하느냐 질문에는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11월22일) 전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아직 한일 간 간극이 크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늘 대화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
박 의원은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다음 달 22일까지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커다란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지소미아 종료일까지 두 번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월 초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같은 달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언급했다.
강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한일 간) 입장의 간극이 큰 상황이지만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기본 입장으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일왕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가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부인하지도 않았다.
강 장관은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도 "확인을 해드릴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하는 조치라 제가 확인 해드리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이 총리는 오는 24일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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