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독자경영의 원년', 중국 진출 외국 자동차기업 독립 경영 시동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0:30

2022년 승용차 제조업 외자 지분 규제 철폐
BMW 중국 합작사 인수 추진, 테슬라 독자 공장 가동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기업들이 독자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당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단계적인 규제 철폐에 따라 해외 업체들은 독립 법인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8년 4월 특수목적용 차량,신에너지 차 분야에서 외자 업체 보유 지분 상한선에 대한 규제를 취소했다. 오는 2020년까지 상용차 분야에 대한 외자 지분 제한도 철폐할 계획이다. 승용차 제조업 분야에 대한 지분 규제는 2022년 없어진다.

중국의 규제 완화 조치는 미국의 외자 지분 철폐 요구 등 강력한 시장 개방 압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도 외자 기업에 대해 자국기업과 동일한 대우를 약속하는 등 해외 업체에 대한 우호적인 경영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BMW 중국 합작법인 화천바오마 [사진=바이두]

당국의 지분 상한선 철폐가 공표된 후 독일의 BMW가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섰다. BMW는 지난 2018년 10월 30억 유로를 투자해 중국 합작법인 화천바오마(華晨寶馬)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BMW의 지분은 기존 50%에서 75%로 확대된다. BMW의 합작법인 지분 조정작업은 오는 2022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당국의 정책 기조하에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현지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테슬라는 현재 20억 달러를 투입해 상하이에서 자동차 제조라인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른바 '기가 팩토리'(Gigafactory)로 불리게 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연간 최대 5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 린강(臨港) 지구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는 현재 1단계 건설이 완료됐고, 시범 양산단계에 돌입한 것 알려졌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Model) 3' 제조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바이두]

현대차그룹의 중국 합작 법인인 쓰촨(四川)현대도 100% 지분확보를 통해 독자경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현대차에 현지법인 지분 100% 매입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합작사 지분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안을 두고 검토중이다"며 "지분 인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쓰촨현대 홍보행사 [사진=바이두]

쓰촨 현대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2년 8월에 설립됐다. 현대 자동차와 쓰촨난쥔(南駿)자동차그룹이 지분 비율 50 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회사다.

다만 최근 쓰촨현대의 경영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용차 생산량은 1만 2229대로, 2017년도 생산규모(2만 8786대)의 절반에 그쳤다.

중국내 상용차 시장도 침체된 상황이다. 올해 8월까지 상용차 누적판매량은 278만 2000대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乘聯會) 관계자는 "쓰촨현대의 점유율은 낮은 상태로, 경쟁력도 높지 않다"면서도 "다만 쓰촨현대가 독자 경영을 통해 신기술과 신모델을 도입한다면 토종 브랜드가 장악한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또 다른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北京) 현대는 기존 지배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