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424명, 반대 1156명으로 세 차례 만에 가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의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세 차례 만에 가결됐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16일 잠정 합의된 단체교섭안에 대한 노조 찬반 투표에서 찬성 1424명(55.19%), 반대 1156명(44.81%)으로 가결됐다. 투표에는 조합원 2823명 중 약 91.39%인 2580명이 참여했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
노사 단체교섭안은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관련해 광주공장 이전 시 초 저연비(ULRR) 타이어·전기 타이어 등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설비를 포함하고 곡성공장에는 11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논의된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를 상향하고 성형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원 복리 향상을 위해 임직원 대상 타이어 할인율 상향하고, 학자금 지원 제도를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했다. 정년 역시 만 60세 생일 기준에서 6월 말, 12월 말로 변경하고 자녀 출산 공가 일수도 10일로 변경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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