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부산=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우승하게 되더라도, 미국으로 바로 건너가지 않고 KLPGA에서 경험을 쌓고싶다."
이승연(21·휴온스)은 25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 줄인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소미(20·SBI)와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승연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범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승연은 후반들어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이승연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후 약 7개월만에 LPGA 투어 첫승에 도전한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서 투어 생애 첫 승과 동시에 시드 확보에 나선다.
- 경기 소감은?
:"2라운드때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연습보다 쉬는 것에 중점을 두고 3라운드를 준비했고, 컨디션은 전보다 좋아졌다"며 "전반에는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후반에 개의치 않고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3라운드를 마친 것 같다."
-KLPGA 대회와 달리 편히 임하고 있나?
:"한국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시합이라는 느낌은 좀 덜드는 것 같다. 일단 보너스 시합이라 생각하고 있다. 나오지 못할 수 있었던 시합을 이번 시즌에 잘 해서 나왔는데, 나중에 LPGA 로 가기 위한 발판을 제가 만들었다 생각한다. 오히려 더 편한 맘으로 임하고 있다."
- 이 대회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다. 잔디와 연관이 있나?
:"잔디도 잔디고, 기후 연관이 더 많은 것 같다. 기후 변화 적응에 불리해서 한국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 같다."
-내일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다.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파이널 라운드 때는 선두라고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공격적으로 가야할 때는 공격적으로하고, 수비적으로 해야할 때는 수비적으로 가겠다.
- 내일 우승하게되면, LPGA에 직행한다. 바로 쓸 것인가?
:"1, 2라운드 때부터 꾸준히 들었던 질문이다. LPGA 투어 카드를 받더라도, KLPGA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LPGA에 가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생각한다. KLPGA 투어서 경험을 더 쌓고 다지고 갈 생각이다."
- 갤러리의 응원이 힘이 됐나? 내일은 더 많은 갤러리가 올텐데?
:" 우승 이후 성적이 잘 안나왔다. 톱10은 몇차례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많은 갤러리가 있어서 많이 긴장했다. 그래서 체력소모가 좀 있었다. 어제 2라운드를 겪어보니까, 3라운드부터는 적응이 됐는지, 어제보다는 긴장이 덜 됐다. 많은 갤러리분들과 즐기면서 플레이하고싶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