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 610만엔 차이로 시부노에 앞서…한·미·일 3개 투어 상금왕 석권에 분수령 될듯
시부노, 투어 데뷔연도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어 최연소 상금왕 타이틀 노려
이지희는 통산상금 12억엔, 안선주는 11억엔 달성 도전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팬들의 관심이 이번주 일본과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와 미국LPGA투어에 쏠려있는 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두 선수가 있다.
신지애(31)와 시부노 히나코(21·일본)다. 두 선수는 2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GC(파72·길이6510야드)에서 시작되는 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GC 레이디스(총상금 2억엔, 우승상금 3600만엔)에 나란히 출전한다.
올해 JLPGA투어 39개 대회 가운데 34차전인 이 대회의 상금은 JLPGA선수권, 어스몬다민컵과 함께 투어 최다다. 우승할 경우 일반 대회의 두 배에 달하는 상금을 받는다.
지난달초 열린 일본여자오픈 출전 이후 세 대회만에 JLPGA투어에 복귀한 신지애. 시즌 상금왕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사진=JLPGA] |
현재 투어 상금랭킹은 신지애가 1위, 시부노가 2위다. 두 선수의 상금액 차이는 약 610만엔이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가 끝나면 5개 대회가 남는데, 그 가운데는 미국L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이 끼여 있다. 그리고 나머지 순수 JLPGA투어 4개 대회의 상금규모는 8000만~1억2000만엔로 이 대회보다 적다.
신지애는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 LPGA투어 상금왕을 노린다. 신지애는 지난 2006~2008년에 3년 연속 K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09년엔 미국LPGA투어 상금왕이 됐다. 올해 JLPGA투어 상금왕에 등극하면 세계 여자골프의 새 장을 연다.
시부노는 JLPGA투어 데뷔연도에 최연소 상금왕에 도전한다. 시부노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11월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상금왕을 확정짓게 되면 그 때 그의 나이는 21세16일이 된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여자골프의 강호 하타오카 나사가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따라 신지애와 시부노는 우승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지난날 일본여자오픈 이후 발목 부상으로 두 대회를 쉰 후 이번 대회에서 복귀했다. 시부노는 드라이버샷이 다소 불안정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한다. 시부노는 다음주 대만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신지애보다 출전대회수가 하나 적기 때문에 상금왕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두 선수 외에 이번 대회에서 색다른 기록에 도전하는 한국선수가 있다.
이지희는 JLPGA투어 통산 상금 12억엔(약 130억원) 돌파를 노린다. 이지희의 현재 통산상금은 11억9694만여엔이다. 12억엔에 약 305만엔 모자란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14위 이내에 들면 후도 유리(일본)에 이어 투어 사상 두번째로 통산상금 12억엔을 넘어선다.
안선주는 투어 통산상금 11억엔(약 119억원) 고지에 도전한다. 현재 11억엔에 약 490만엔 모자란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9위 이내에 들면 그의 통산 상금은 후도, 이지희, 전미정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11억엔을 돌파하게 된다. ksmk7543@newspim.com
올해 JLPGA투어에 데뷔한 시부노 히나코. 지난 7월 메이저대회 우승에 이어 투어 최연소 상금왕 도전을 선언했다. [사진=GDO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