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선발 출격, 대기록을 노렸지만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무릎을 꿇은 기억을 지워내지 못했다.
골대 불운을 아쉬워하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차례나 골대를 맞춘 손흥민도 골을 보태지 못해 유럽 통산 최다골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시절인 2010년 10월30일 쾰른전에서의 데뷔골을 시작으로 362경기 121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4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0골, 각종 컵대회에서 16골을 작성했다. 121골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의 한국 선수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선방를 펼친 가지니가의 8.9,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의 7.1에 이은 팀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포체티토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에릭센을 공격 중심으로 내세웠다.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살라, 피루미누, 마네로 공격진을 꾸렸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0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은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1분만에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 볼은 수비수 로브렌늘 맞고 굴절, 골대를 맞췄다. 이 틈을 타 해리 케인이 세컨볼에 머리를 갖다대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들어 조던 헨더슨과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또 한번의 골대 불운을 맞았다.
후반3분 손흥민은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을 제친후 회심의 왼발슛을 차냈으나 이번에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리버풀은 후반7분 1대1로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 수비수 대니 로즈를 맞고 흘러 나온 볼을 조던 헨더슨이 왼발 발리슛, 가자니가가 지킨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28분 페널티킥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네가 오리에 발에 걸려 넘어져 얻은 PK찬스에서 살라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토트넘 골키퍼 가나니가의 선방 장면.[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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