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 여부·무역협상 결과 따라 매수 전략 변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대신증권은 다음달 코스피가 1900~2100포인트(p)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중순까지는 배당주 등으로 위험관리에 집중하고, 이후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무역협상 결과에 맞춰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28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코스피 예상 밴드(등락 범위)는 1900~2100p"라며 "미중 정상회담·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한 뒤 매수 강도와 전술적 대응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1월 투자전략 [자료=대신증권 Research&Strategy본부] |
11월 중순까지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트레이딩(매매)으로 대응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중순까지 미국 통화정책, 3분기 실적, 경제지표 등 확인심리 강화로 코스피가 2000~2100p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위험관리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 무게중심을 배당주, 저변동성 스타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월 중순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매수 타이밍, 지수 레벨, 매매 강도를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게임 체인저(상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는 사람이나 아이디어나 사건)는 11월 중순(16~17일 예상)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의 진전된 결과 도출 여부"라며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오는 11월 18일 종료) 유예 연장과 오는 12월 15일 대중국 관세부과(1600억 달러, 15%) 유예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 무역협상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코스피는 박스권을 유지하며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미진한 결과로 실망감이 유입됐을 땐 190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할 경우 코스피 2000선 초반에서 낙폭과대주, 경기민감수출주, 실적 턴어라운드(개선) 기대주 비중확대를 △무역협상 결과가 실망감을 자극한다면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1900선부터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