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학과·3개 연구소, 이틀간 56개 프로그램 연구현장 공개
AI 피아니스트·3D 안경 없앤 디스플레이·비행 조정 체험 등 마련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카이스트(KAIST)는 교내 연구·실험실 및 연구센터 등의 연구 현장을 공개하는 'OPEN KAIST 2019' 행사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전 본원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2001년에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OPEN KAIST는 학교가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과학문화 확산 행사로 공과대학의 주관으로 열린다.
2017년 11월 열린 `OPEN KAIST 2017'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구원으로부터 실험용 드론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하고 있다. [사진=카이스트] |
2년마다 열리는 OPEN KAIST는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KAIST 연구 현장을 개방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이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전기및전자공학부·전산학부·건설및환경공학과·원자력및양자공학과·문화기술대학원 등 16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헬스사이언스연구소·IT융합연구소 등 3개 연구센터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연구실 투어 △체험 및 시연 △연구 성과 전시 △학과소개 △특별 강연 △동아리 등 6개 분야에서 총 5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중에서도 김정·박형순·박수경·구승범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이 참여하는 '모션캡처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인체 운동 측정' 프로그램에서는 인체 관절의 위치를 3차원으로 측정해 재활공학·재활로봇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소개한다.
방문객이 몸에 직접 마커를 붙인 뒤 20여대의 모션캡처 카메라로 즉석에서 움직임을 촬영한 뒤 이를 통해 인체의 운동을 측정하는 체험이다.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노준용 교수 연구실이 전면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총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몰입형 다면 극장 상영 시스템인 스크린엑스(ScreenX)를 소개하고 전용관에서 콘텐츠를 상영한다.
남주한 교수 연구실에서는 악보를 입력하면 템포·세기·페달 등을 조절해 사람처럼 피아노를 연주하는 AI 피아니스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최성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에서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화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시연하고, 한종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에서는 최근 사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관한 해법을 소개한다.
최한림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실에서는 조종사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훈련할 때 사용하는 'Virtual-Constructive(VC)' 연동 시뮬레이터를 공개하고 방문객이 간단한 비행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OPEN KAIST 2019'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책자를 이용해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일정은 홈페이지(openkaist.ac.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공과대학 교학팀(042-350-2493)으로 해야 한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