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은 폐 선암의 원인 융합유전자 'AXL-MBIP'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AXL-MBIP 융합유전자는 암 전이 및 재발, 약물 내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AXL 유전자와 MBIP 유전자가 결합한 것으로 폐 선암 환자에게서 관찰된다.
AXL-MBIP 융합유전자 모식도. [이미지=마크로젠] |
이번 특허는 'AXL을 포함하는 융합 단백질 및 이를 포함하는 암 진단용 조성물'로, AXL-MBIP 융합유전자를 암 진단 및 항암제 스크리닝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원인 유전자 변이를 알 수 없어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약 40%의 폐 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맞춤 진단법과 치료법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AXL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기존 항암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바이오마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이번 특허 기술에 대해 지난해 5월 유럽에서 먼저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주요 7개국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유럽에 이어 국내 특허를 획득하며 국내외에서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 유용성이 높은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나가면서 해당 바이오마커가 적용된 암 패널을 개발∙상용화하는 등 임상진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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