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태형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를 지휘한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9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KBO 역대 사령탑 중 최고 대우다. 김태형 감독은 2016년 겨울에도 당시 최고 대우인 통액 20억원에 두산과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왼쪽)이 재계약 도장을 찍은 후 두산베어스 전풍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카와 통솔력, 빼어난 지도력, 빠른 결단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다. 두산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야구인이기도 하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5년 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15년과 2016년 올 시즌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역대 KBO리그 감독 중 가잔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정규시즌 통산 717경기에서 435승5무277패를 기록, 승률은 0.611이다. 지난 7월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는 662경기 만에 400승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소 경기 400승 감독이 됐다.

재계약을 마친 김태형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꼐 감사드린다. '늘 팬들을 위해 야구를 해달라'는 구단주님의 야구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매 경기 두산 베어스 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