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상하이에서 티오프…투어 신인왕·세계랭킹 34위 위상 반영된 듯
안병훈·장이근·이태희도 출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미국PGA투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1)가 세계적 선수로서의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2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4위로 치솟은 임성재는 31일 중국 상하이의 쉬산인터내셔널CC(파72·길이7261야드)에서 시작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달러, 우승상금 184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첫날 조편성에서 임성재는 패트릭 리드(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짜였다. 세 선수의 티오프 시각은 오전 9시30분(현지시간)이다.
미국PGA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이자 현재 세계랭킹 34위인 임성재. 준메이저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았다. [사진=KPGA] |
올해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아직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두 선수와 함께 플레이한다. 리드는 2018년, 가르시아는 2017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챔피언이다. 세계랭킹은 리드가 17위, 가르시아가 36위다.
임성재는 미국PGA투어가 예상한 우승 후보 랭킹에서 12위로 꼽혔다. 우승 후보 1순위는 로리 매킬로이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9위인 잔더 쇼플리, 세계랭킹 8위인 저스틴 로즈와 함께 1라운드를 벌인다. 임성재 바로 뒷조에는 세계랭킹 12위 폴 케이시, 22위 마쓰야마 히데키, 40위 조던 스피스가 한 조로 편성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가운데 상금이 가장 많아 '아시아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는 커트없이 나흘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다. 임성재 외에 안병훈 장이근 이태희가 출전한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