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강경화 "우리의 목표는 日 수출규제 철회…협의 서두르진 않을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6:26

"日 수출규제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재고할 수 있다"
"한‧일 정상회담한다면 수출규제 문제 등 성과 담보돼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우리의 목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라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하기 위한 협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월 22일 지소미아가 종료되는데, 그런 협정 종료 시한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자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mironj19@newspim.com

강 장관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계기로 방일(訪日)했던 것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가 먼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이 총리가) 즉위식에 정부대표로 참석하셔서 즉위식 참석뿐 아니라 여러가지 활동 많이 하시고 오셨다"며 "한‧일관계를 양측이 중시하고 있고, 지금의 이런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는 우리 측의 이해 또는 일본 측의 이해를 같이 명시적으로 끌어내셨다는데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양측이 외교당국 간 지속적 협의 통해 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공감대도 확인하고 오셔서 그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정상 간 대화에 늘 열려 있는 입장"이라며 "(이 총리가) 일본에서 '이 어려운 시기가 극복돼서 만나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명하신 것으로 안다"며 "지금 가장 첨예한 현안인 수출 규제 문제, 강제징용 판결 등 양극 간 간극이 좁혀질 수 있다는 성과가 담보된다면 정상 간 만남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내달 종료되는 지소미아와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수출 규제 철회"라며 "(지소미아 종료) 그 전에 (일본의 결정이) 철회가 되면 우리도 지소미아(종료)를 재고할 수 있겠지만, 그 재고를 위해 (일본과) 협의를 서두르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원 의원 질문에는 "미국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며 "한국하고도 협의하고 일본하고도 이런저런 문제를 협의하며 양국 간 대화를 독려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