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당원 70만명 중 2000명이 사퇴 요구" 발언에 반박
청원자 "이대로는 정권 재창출 못해...내년 총선도 내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로 사과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발언한 이후 이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이해찬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해찬 대표 퇴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청원자는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원하는 사람이 당원 70만명 중 극히 일부인 2000명이라고 주장한다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2019. 11. 01 dedanhi@newspim.com |
청원자는 "더 이상 이해찬 대표의 실책은 안된다"며 "이대로는 정권 재창출과 (내년 4월)총선도 탄핵정당에게 내줄 수밖에 없다"고 퇴진을 요구했다.
청원자는 "정무 감각이 없는 이해찬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과연 2000명 밖에 안되는지 국민적 의지를 모으기 위한 청원"이라며 "이해찬 대표를 퇴진시켜 당이 바로 서고 총선 승리를 하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일부 초선 의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에 공감하지만 지도부 퇴진과 당직 개편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여당에서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요구에 맞는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쇄신"이라면서 "권리당원이 7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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