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조우…양자회담 없을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태국 순방일정에 돌입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서울을 출발해 태국 방콕에 도착, 4일까지 갈라 만찬,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성남=뉴스핌] 백인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19.11.03 dlsgur9757@newspim.com |
먼저 2019년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 정상 및 배우자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4일 오전에는 아세안 및 한국·일본·중국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이 정상회의에서 아세안+3 협력 심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 등 역내 협력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해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 정상들과 함께 유엔 사무총장,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과 만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세안 및 한국·일본·중국·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EAS에 참석,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초국가범죄 등 비전통안보 문제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정상들과의 만나지만, 이들과의 양자 회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베 총리는 "11월에는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용어설명
*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공동 추진 목표. 빈곤 종식, 굶주림 종결, 성평등 등 17개 목표 및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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