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인 유럽통산 무대 최다골을 노렸던 손흥민이 1도움을 했지만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토트넘은 무승부로 맨유에 골득실에 밀린 프리미어리그 11위(승점13)에 머물렀다. 1위는 리버풀(승점 31), 2위는 맨시티(승점 25), 3위는 첼시를 골득실에 앞선 레스터시티(승점 23), 5위는 아스날(승점 17)이다.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거친 태클을 하는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리에와 부딪쳐 넘어지는 안드레 고메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울먹이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 공격수, 공격2선에 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을 내세웠다.
토트넘은 후반까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6분 손흥민은 박스에서 에버튼의 예리 미나에게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12분뒤인 후반 18분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왼발로 델리 알리에게 볼을 건네볼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호 도움이다.
후반32분 손흥민이 퇴장을 당하는 상황이 나왔다. 1분전인 후반31분 안드레 고메스가 휘두르는 팔꿈치에 맞아 쓰러진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이었다.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의 뒤쪽에서 깊은 태클을 가했다. 고메스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리에와 부딪쳤다. 이 충돌로 고메스는 발목을 꺾였다. 마틴 앳킨슨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끝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손흥민의 EPL 통산 2호 퇴장이다.
강한 충격에 고메스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에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며 울먹였다.
에버튼은 추가시간 센크 토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럽통산 무대 최다골(122골)을 노렸던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에 고개를 숙인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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