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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침체 우려 완화에 '리스크온'...연말랠리 기대 '활활'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0:49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1:1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최종 타결 기대감에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꺾였다.

미중 양측이 서명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지만 결국에는 매듭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당분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행보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호재다. 움츠렸던 대기성 자금의 이동이 점쳐지면서 연말 랠리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 '사상 최고' 넘보는 글로벌 증시..."잠시 쉬었다 가자"

6일(미국 동부시간)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종하는 MSCI 전세계 지수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다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 달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를 빌미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날 미국 증시 변동폭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MSCI 전세계지수 추이 [자료= MSCI]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지난달 말부터 두드러졌다. 전날까지 3일 연속 오른 MSCI 전세계 지수는 10거래일 가운데 9일 동안 '플러스권'에서 움직였다. 지난 4일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에는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갔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최종 타결 기대감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후퇴가 최근 증시를 달군 배경이다. 양측의 최종 서명이 합의 조건과 서명 장소를 둘러싼 막판 줄다리기로 이달에서 내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낙관하는 분위기가 더 크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확률보다 더 크다고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실버크레스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초바넥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 TV에 "어제, 오늘 뉴스 헤드라인 만으로 결론을 비약해선 안 된다"고 무역합의 타결에 대한 비관론을 경계했다.

◆ 월가, 美 침체 확률 크게 낮춰...기업 실적 예상 밖 선전

월가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을 낮추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는 침체에 돌입할 확률을 각각 24%, 10% 미만으로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약 20%로 내놨다. 불과 수 개월 전만 해도 침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봤던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투자은행들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전(戰) 따른 실물경기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놨다. 미국 기업 다수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는 점이 이같은 전망을 고무시키고 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3분기 미국 S&P500지수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가 예상됐다. 증감 자체는 감소로, 2016년 이후 처음이지만 투자자들은 한 달 전 2.2% 감소 전망에서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같은 날 기준 동종 업체 팩트셋의 집계 결과 500개 기업 중 342곳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약 75%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5년 평균치 72%를 넘어서는 것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지속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유럽중앙은행 정책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재개 결정을 내렸고,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일본은행 역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3.4조달러 美 MMF 자금에 시선...상승 탄력 제공 관측

이런 가운데 침체 우려에 움츠려있던 3조4000억달러 규모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MF 자금이 본격 이동하면서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거대한 규모의 대기 자금이 자산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식 시장의 또다른 악재였던 '노 딜'(합의없는) 브렉시트 우려가 걷힌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말 랠리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가 이달인 11월에 다른 달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이런 기대를 키우고 있다.

투자조사회사 CFRA에 따르면 11월은 S&P500지수에 세 번째로 좋은 달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평균 변동폭이 +1.3%로, 월간 상승세를 기록할 확률은 67%로 추산됐다. 또 11월이 상승하면 12월 역시 덩달아 오를 확률은 76%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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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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