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계증시, 연말 랠리 시작...미중협상 기대+경기침체 우려 완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9:55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5:1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고조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5일 세계증시가 연말 랠리를 시작, 사상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 10거래일 중 9일 간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향해 상승 중이다.

전날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럽증시는 초반 주춤하고 있으나,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5% 오르며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2016년 초 이후 처음으로 경기 하강세에 대응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중국 증시가 1.3% 뛰며 4월 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MLF 금리는 0.05%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지속할 것이라는 신호로 작용했다.

대만 증시는 0.4% 오르며 근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34%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간밤 미국증시의 S&P500,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최고 종가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9월 1일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5%의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나오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올해 뉴욕증시는 2013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년 추이. 2019.11.05 gong@newspim.com

이 달 들어 대중 관세 철회 및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에 대한 세부내용이 조금씩 나오면서 무역전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지난 9월 부과한 관세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 라이선스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와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야마다 유키노는 "미국이 내달 15일 예고한 관세를 보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게다가 이미 부과한 관세까지 철회하면 미중이 보다 영구적 휴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글로벌 제조업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킨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하위 항목 중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이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3%로 4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엔 대비 오름폭을 확대하며 0.2% 오른 108.80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8월 중순 이후 최고치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와 미중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9월 말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센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배럴당 57달러43센트로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0.65% 오른 56달러91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62달러66센트로 0.85% 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5일 추이. 2019.11.05 gong@newspim.com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