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회사채 발행 증가하며 순발행액 늘어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금리 2달 연속 대폭 상승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지난달 국채·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채권 순발행액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9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채권 순발행액은 전달 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한 20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채권 종류별 발행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2019.11.08 hslee@newspim.com |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으로 채권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이 연말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10월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회사채는 전월대비 6000억 증가한 12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에도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 선호, 금리 인하 기대 조정, 주택저당증권(MBS)·국채 발행 확대 우려 등으로 2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9월,10월 채권 금리 [자료=금융투자협회] 2019.11.08 hslee@newspim.com |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준금리가 1.5%에서 1.25%로 낮아졌지만 통화정책 기대 약화, 대외불확실성 완화, 국채발행 확대 등 수급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금리 인하에 따른 발행 우량물 발행 수요가 증가해 오버부킹(채권수요 초과)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61건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에도 발행규모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7조2000억원 증가한 384조1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원 감소한 1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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