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경제의 핵심적인 부분이 달걀처럼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1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한 한편 관세 철회와 관련 부정확한 보도가 상당수에 달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외곽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좋은 딜'이 이뤄져야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핵심에 해당하는 공급망이 달걀처럼 꺠진 상태"라며 "하지만 무역 협상은 아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쏟아진 추가 관세 철회 소식과 관련, 그는 "정확하지 않은 기사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보게 될 것"이라며 "관세에는 차이점에 있지만 언제든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 협상 팀과 단계적인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로이터를 포함한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역시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추가 관세 철회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합의한 바가 없다고 주장, 이른바 스몰딜 타결에 대한 기대가 주춤한 상황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협상 타결은 미국보다 중국이 더 절실하게 원한다"며 "하지만 훌륭한 딜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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