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챔피언십 3라운드
안송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안송이가 출전, 237개 대회만에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안송이(29·KB금융그룹)는 10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1타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 데뷔 10년만에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특히 안송이는 사흘 내리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안송이와 이가영의 2파전으로 전개됐다. 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선두 경쟁에 나선 끝에 안송이가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안송이와 선두경쟁을 펼친 '루키' 이가영은 8언더파를 기록, 올 시즌 최종전에서 2위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의 종전 최고 순위는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4위 기록이다.
올 시즌 KLPGA 5승에 빛난 최혜진(20·롯데)은 이 대회서 30위권으로 부진했지만, 2년연속 대상과 다승에 이어 평균타수, 상금왕까지 전부문 석권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혜진은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 전인지(2015), 이정
은6(2017)에 이어 역대 전관왕을 차지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올 한해 열심이 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다. 마무리가 극적인 것 같다. 아직 실감도 안나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3승으로 '슈퍼루키' 반열에 오른 임희정(19·한화큐셀)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 줄인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박현경, 박민지 등과 나란히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장하나(27·BC카드)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4언더파 212타 8위에 안착했다. 장하나가 이 대회서 단독 2위 이상으로 마쳤으면 최혜진을 꺾고 상금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안송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
이가영이 2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임희정이 3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최혜진이 30위권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장하나가 8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