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안송이가 시즌 최종전 첫날 깜짝 선두를 달린 가운데, 상금왕·평균타수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최혜진과 장하나는 주춤했다.
안송이(29·KB금융그룹)는 8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고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 KLPGA에 데뷔한 안송이는 이 대회서 출전 237개 대회만에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안송이는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잘 쳐서 좋고, 아직 1라운드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내서 기분 좋다. 아직 우승이 없는데, 남은 라운드들이 있지만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 최근에 노보기 경기가 많을 정도로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에서 12언더파 정도가 될 것 같다. 노보기 플레이를 다시 이어가고 싶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다보면 성적이나 우승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안송이는 현재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신예' 박현경(19·하나금융)과 이가영(20·NH투자증권), '아마추어' 김민별A(15)에게 1타 차로 쫓기고 있다. 그의 시즌 최고 성적은 효성챔피언십,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서 기록한 4위다.
최혜진(20·롯데)과 장하나(27·BC카드)는 이날 컨디션 난조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1오버파로 29위를 기록했고, 장하나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 19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최혜진과 장하나의 상금왕·평균타수 경쟁이다.
최혜진은 지난주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서 시즌 5승을 달성해 다승왕과 2년 연속 대상(MVP)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타이틀은 평균타수와 상금왕 등 2개 뿐이다.
현재 평균타수는 최혜진이 70.36타로 선두이고 장하나가 70.51타로 2위다. 상금 경쟁에서 최혜진이 지난주 우승으로 1억6000만원을 획득, 1위(12억314만원)에 올랐지만 11억4572만원의 장하나와의 차이는 불과 5741만원이다.
약 1년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예비신부' 이보미(31)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솎아내 이븐파 72타로 장하나와 나란히 19위에 올랐다.
이보미는 KLPGA 통산 7승을 기록한 후 JLPGA서 21승을 달성, KLPGA 영구시드권까지 확보했다. 이보미는 12월 배우 이완(35·김형수)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 14위에 자리했고, 시즌 3승에 빛나는 '신예' 임희정(19·한화큐셀)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 29위에 안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1·NH투자증권)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이 대회는 8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컷 없이 사흘간 대결한다.
안송이가 첫날 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최혜진이 29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장하나가 19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이보미가 19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조아연이 14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디펜딩 챔프' 박민지가 5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안송이가 첫날 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